6일 서울 지하철 파업 시 배차 간격 '최대 15분'
2024-12-02 20:53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열차 배차 간격이 최대 15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2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조 파업 시 서울 지하철 배차 간격은 1호선 현행 5분에서 7분, 2호선 5분 30초에서 10분(성수·신정 지선은 10분에서 15분), 3호선 6분3 0초에서 13분 30초까지 늘어난다.
또 4호선은 5분30초에서 10분, 5호선은 6분30초에서 11분, 6호선은 8분에서 13분, 7호선은 6분에서 12분, 8호선은 8분에서 14분으로 열차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이어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파업 협박하는 노조의 행태는 절대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 지하철은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사 제1노조와 3노조는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임금 인상과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이날부터 4일까지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