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권 금융노조위원장 취임 "성과연봉제 추진 막을 것"

2017-02-14 18:2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이 14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 및 위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 위원장과 김문호 전 금융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도 함께 했다.

허 위원장은 성낙조 수석부위원장, 유주선 사무처장과 함께 새 집행부를 꾸렸다.
 
허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임금 삭감, 해고연봉제(성과연봉제) 등 노동자 탄압이 가중됐다"며 "앞으로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를 철폐하고, 해고연봉제의 일방적 추진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협약을 만들어 피폐해져 가는 현장의 무한경쟁을 멈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실시된 투표에서 김기철 전 외환노조 위원장을 제치고, 득표율 54.1%로 금융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