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4일) 6.8806위안, 0.13% 절상

2017-02-14 10:47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4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92위안 낮춘 6.88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3% 높아졌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따른 미·중간 환율·통상 전쟁 발생 가능성,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중국 외화유출 지속 등 불확실성을 높일 변수는 여전히 많지만 최근 위안화 환율은 과거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히는 등 중국에 대해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기운을 더해줬다.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가 붕괴됐지만 감소폭이 줄고 있어 시장도 일단은 이를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4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294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51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196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7.0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