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크고 큰 문제… 매우 강력히 다룰 것"

2017-02-14 06:11

윤은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강경한 대북정책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고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라면서 강경한 대북 정책 의지를 피력했다. 북한에 대한 입장은 미국의 안보문제와 관련된 발언에서 잠깐 언급된 것이다. 

지난달 20일 취임 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 문제를 스스로 먼저 꺼내고 대북 강경 노선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 도중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바로 예고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이 회견에서 트럼프는 아베 신조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 데 이어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완전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