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롯데베르살리스, 여수에 1200억 증액투자

2017-02-12 00:48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한국과 이탈리아 합작 외투기업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가 여수국가산단 내 합성고무 생산시설 투자액을 당초 계획보다 1200억원을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각각 5400억원과 1500억원, 총 69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1차 투자협약분에 대해 1200억원을 증액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여수시, 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투자 실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번 증액투자로 여수국가산단에 총 81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합성고무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편, 여수국가산단에는 한국바스프도 930억원을 투자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자케미칼 공장을 건설 중이다. 생산품은 자동차 타이어, 접착제, 의료용기기 등의 원료로 쓰인다.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와 한국바스프의 투자로 매일 2000여명의 노동자가 여수 공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곳 두 사업장에서만 건설 인력 18만3000여명이 투입돼 인건비로 283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사업이 완공되면 23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