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플랜트건설 노사 올해 임·단협 체결…6년 연속 무분규

2016-08-24 14:39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지역 플랜트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와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는 23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시, 여수고용노동지청,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임금․단체 협약 체결식'을 갖고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여수지역 플랜트건설 노사는 지난 5월말부터 22차례의 협상과 노사대표 간담회 등 장기간의 협상 끝에 지난 5일 기능공 4400원, 조력공 3420원, 여성 3420원을 하루 일당에서 정액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6일 실시한 플랜트건설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82%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임단협 체결로 여수지역은 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여수산단의 경기 위축과 신규투자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임금단체 협상을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사의 모범적인 타협문화가 다른 기업에도 확산돼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