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정자 상량식으로 문을 연 2017 한옥박람회
2017-02-10 11:05
‘느린시간을 담는 집’ 주제로 한옥과 그 안에 담긴 전통예술 만난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9일 오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7 한옥박람회 개막식에서 이광복 도편수의 지휘아래 목수들의 전통 상량식이 펼쳐졌다.
상량식은 한옥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사물놀이패와 대목수의 축언문 낭독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이 날 개막식 행사에는 김덕룡 한옥박람회 조직위원장,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이 참석했으며 신응수 대목장과 일본의 오가와미츠오 대목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한 많은 외교 사절이 참석해 우리 한옥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옥의 대중화와 건강한 산업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박람회에는 대목장특별전, 제와장 시연 등의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열리고 200여개의 관련 산업체·기관이 참가하는 한옥관련 최대규모의 박람회다.
또한 한옥 관련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통해 한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 한옥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할 수 있는 '한옥사진공모전'과 '대학생한옥설계 공모전' 수상작들의 전시도 이어진다.
특히 전시 부스를 돌며 진행되는 도슨트와 대패체험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호응이 좋다. 박람회장에서는 또한 내달 창간예정인 <월간한옥>매거진 역시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최, 월간한옥이 주관하고 KBS가 후원하는 2017 한옥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