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면조사 불투명하자 백혜련 "날짜 알려진게 뭐그리 중요. 트집잡기 불과"
2017-02-10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불투명해지자 백혜련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8일 백혜련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조사 날짜가 유출되었다며 대면조사를 잠정 거부하였다. 조사 내용이 유출된 것도 아니고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운 것도 아닌데 사실 조사 날짜가 알려진 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 특검 수사에 흠집을 잡고 조사를 미루기 위한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는 글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날 SBS 8시뉴스에서 '대면조사가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이뤄진다'는 보도가 나오자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 측에 전화를 수차례 걸어 항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리 쪽에서 대면조사 일정을 새 나가게 했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 청와대에도 우리와는 (관련 보도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번 압수수색 때부터 국가 기관 간 대립 양상으로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논의 상황을 포함한 팩트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