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17시즌 메이저리그식 비디오판독 시스템 도입

2017-02-07 20:18

[kt 위즈 이대형이 심판합의판정(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KBO가 미국 메이저리그식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KBO는 7일 오전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해부터 공정한 경기운영을 위한 KBO 비디오판독센터 설립에 따라 KBO리그 규정 제28조 심판합의판정의 명칭을 비디오판독으로 변경하고 종전 경기장의 심판실에서 실시하던 비디오판독을 올해부터 비디오판독센터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비디오판독을 요청 받은 심판은 해당 팀의 심판팀장(해당 심판이 팀장인 경우 팀장을 제외한 최고 경력을 가진 심판)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운영요원으로부터 인터컴 장비를 전달 받아 착용하고 판독센터의 결과를 수신 받아 최종 결과를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게 될 경우 심판이 심판실로 들어가던 모습은 사라지게 된다.

또한 실행위원회는 비디오판독은 중계용 영상화면과 3대의 KBO 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판독센터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계용 영상화면과 KBO 카메라 영상에 노출되지 않았거나 경기 지연에 따른 방송중단 등 중계용 영상화면과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한 비디오판독이 불가능할 경우 심판의 최초 판정을 최종으로 하기로 했다.

비디오판독의 책임은 판독센터장이 맡고, 판독인원은 판독센터장을 포함해 총 3인(비디오판독 동시 발생 시 1인으로 판독진행 가능) 이내로 하며, 판독 실시 후 전달 받은 최종결과는 현장에서 심판팀장이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