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건설사들, 조기대선에 청약시기 당기자...이달 2만 가구 분양
2017-02-06 11:25
송도 호반베르디움 등...입지·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성적 갈릴 것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설 연휴 이후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분양시장도 봄 이사철을 앞두고 다시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2만가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2월 분양 물량 중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달 1만2600여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도 8000가구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분양 물량 증가는 정부의 추가 부동산규제강화정책 우려, 조기 대선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산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은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역오네뜨센트럴', 대구 동구 '오성2차', 대구 달서구 '킹스턴파크', 제주 '제주삼화코아루헤리티지2단지' 등이 8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이어 10일 GS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422번지 일원에서 '서청주파크자이(1495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같은 날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1530가구)' 모델하우스를 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차별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강남, 과천, 하남, 성남 등은 지역의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이 있다"며 "분양 열기는 좀 가라앉았지만 실수요자들이 있는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