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경선룰 이달 20일까지 확정키로

2017-02-06 10:55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병국 대표가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전제로, 이달 20일까지 경선룰을 확정해 3월 24일까지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겠다는 대략적인 일정을 잡았다고 6일 발표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다만 아직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으므로, 완전한 확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선관리위는 우선 9일 열리는 최고위 회의에서 위원장과 위원을 최종 확정하고, 그렇게 구성된 위원회에서 가안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20일까지 후보자 선출 규정을 만든 다음, 21일에는 당내 경선사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2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개시하는 일정이다. 

장 대변인은 "경선관리위원장이 임명된 후 위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변경될 수 있지만, 저희들은 지체없이 경선을 벌여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논의를 위한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오세훈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현직으로 김영우, 김학용, 김용태 의원과 이기재, 최홍재 당협위원장 등 원외 인사들도 참여한다.

아울러 경제정책 방향 설정 등을 위해 당내 '바른경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새누리당에도 범주를 열 것인지 여부를 놓고, 8일 열리는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토론을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