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새해 솔선수범 '소통경영' 나서

2017-02-06 10:24
인천계양체육관 찾아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 경기 관람 및 응원
설 연휴 승무원 브리핑실·종합통제센터·정비격납고 등 현장 직접 찾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5일 남자 프로배구단인 대한항공 점보스 경기 관람 후 승리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저부터 솔선수범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현장을 직접 챙기며 ‘소통경영’ 행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6일 조 사장이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임직원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밝히는 등 소통의 폭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4일 한진그룹 임원세미나를 마치며 “회사 구성원간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해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임원 여러분들도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임원 세미나 직후 조 사장은 세 아들 손을 잡고 지난 5일 대한항공 ‘점보스’와 OK저축은행의 남자 프로배구 경기가 열린 인천 계양체육관에 방문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많은 배구 팬들과 어우러져 열띤 응원을 함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경기를 승리하자 조 사장은 누구보다 기뻐하며 직접 감독과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지난 달 취임 일성으로 “대한항공 대표 사원이라는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며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여섯째)이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정비 현장 사무실을 방문하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조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소통을 위한 행보를 조용히 이어왔다.

조 사장은 지난 설날 사전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인천공항 소재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았다. 비행을 앞두고 준비 중인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운항을 당부했다. 더불어 김포 대한항공 본사 소재 종합통제센터와 정비 격납고 등 운송 현장을 방문해 연휴에도 24시간 승객들 수송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또 조 사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3개의 노동조합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노조 위원장과 간부들을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