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창원 등서 ‘창업지원주택’ 1000가구 공급

2017-01-25 11:00
국토부, 공모 선정된 6개 지자체와 MOU 체결

'창업지원주택' 구성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판교에 이어 수원과 용인, 창원 등에서도 창업지원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안 받은 창업지원주택 사업후보지 중 수원과 용인,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 6곳을 최적 후보지로 선정하고 총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창업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의 안정적 주거와 창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시설 및 서비스를 결합한 창업인 맞춤형 행복주택이다.

24시간 재택근무를 위해 단지 내 오피스 공간을 계획하고 창업인 아이디어 교류를 돕도록 커뮤니티 밴드 등 소통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중소기업청과 미래부,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교육, 컨설팅, 투자지원 등 다양한 창업 서비스 프로그램도 연계·운영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 창업지원주택(200가구)의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착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창업지원주택 6곳은 교통 등 양호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창업지원시설 연계가 가능한 지역으로 선별했다.

우선 수원고색역(250가구)은 수원시가 창업인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기존 창업(성장)지원센터 및 창업선도대학(경기대·성균관대) 등 여러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원역과 고색역(오는 2018년말개통예정) 등이 가까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인근 우수 벤처기업과 대학이 다수 위치하는 등 청년 창업자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용인 경기여성능력개발본부(100가구)는 기존 용인 마북동의 경기도 여성능력개발본부 부지 내 건설되며, 본부가 운영 중인 다양한 창업지원사업과 상호 연계가 가능하다.

창원 경남테크노파크(300가구)는 경남 테크노파크와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 등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가 사업지 인근에 자리한다.

해당 사업지 내에는 지능형 기계 엔지니어링센터를 비롯해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시험 인증 등 관련 시설을 집중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동대구 벤처밸리(100가구)의 경우, 구(舊) 대구세관 부지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핵심 요지에 위치한다.

부산좌동(100가구)은 인근 센텀시티 창업지원기관과 부경대, 경성대 등 유관 기관과 함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첨단(100가구)은 인근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첨단산단캠퍼스) 등 우수한 창업인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관련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가 첨단 산단 내 입지하고 있으며, 반경 10km 범위에 고속터미널과 광주공항, 광주송정역(KTX)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6개 창업지원주택 사업에 대해 연말까지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착공에 들어가 내년 2019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창업지원주택은 지자체와의 적극적 협업 및 지구 특성 분석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며 “앞으로 국민의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식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모델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