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27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사업 현장에서 송파구, 지역구의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방이 공공청사·창업지원주택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방이2동 주민센터와 장애인 복지관을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건물은 시설이 오래되고 주민 이용률이 저조해 운영 효율성이 낮고, 건물에 연접한 방이근린공원과 공영주차장 또한 노후화로 주민들의 이용이 많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공간이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한 송파 방이2동 주민센터와 장애인 복지관은 이번 사업으로 지상 17층, 연면적 4만㎡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신규 건립되는 건물에는 공공청사를 비롯해 △창업지원주택 160가구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지원시설 △도서관, 어린이집 등 생활SOC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LH는 건설공사를 총괄·관리하고 △건물 배치 및 규모, 공간 계획 등 복합건물 설계 △창업지원주택 공급·관리 △창업지원시설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건설준공 후에는 공공청사 및 수익시설은 송파구에게 귀속되고, 창업지원주택은 LH가 소유해 공급·관리를 담당해 일정 기간 동안 수익시설을 운영한다. 사업비 부담은 LH가 선투입해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완공 후 공공청사 및 수익시설 등의 사업비는 지자체로 부담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공공청사 부지에서는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복합건물은 10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공청사와 함께 활용도가 낮았던 방이근린공원과 공영 주차장도 새롭게 바뀐다.

방이근린공원은 방이2동 주민센터 남쪽으로 7000㎡ 규모로 조성돼 있으나,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이 미비해 주민 이용률이 낮고 노상 공영주차장은 주차대수가 부족해 주민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에 공원에는 운동시설·놀이터·문화광장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공영주차장은 주차대수를 기존 131대에서 383대로 확대해 공원 하부로 지하화할 예정이다.

LH는 2022년까지 1만 가구 준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도권 27개 지구 △충청권 10개 지구 △경상권 12개 지구 △강원·전라·제주권 7개 지구 등 전국 56개 지구에 후보지를 선정하고 도시재생뉴딜 거점사업으로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이번 사업이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의 롤모델이 되도록 건설과정뿐 아니라 향후 창업지원시설의 운영과 관리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LH가 전국 56개 지구에서 추진 중인 복합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해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