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예약하고 싶어요"…방 예약 문의 위장 랜섬웨어 기승
2017-01-21 21:18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스트시큐리티는 바로가기(*.lnk) 파일을 활용해 '비너스락커(Venus Locker)' 변종 랜섬웨어 작동을 유도하는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2016년 말부터 국내 특정 기관 및 기업 임직원을 상대로 유포된 비너스락커 랜섬웨어 공격의 연장 선상으로 볼 수 있으며, 최근 블로그 운영자들을 상대로 한 원격제어(RAT) 공격 역시 같은 방식이다.
공격자가 발송한 악성 이메일에는 신분증 등 사진 파일 형태(*.jpg)로 확장자가 위장된 실행 파일과 문서 파일(*.doc)로 보이도록 만든 바로가기(*.lnk) 파일이 포함된 압축 파일이 첨부돼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윈도 운영체제(OS)가 '확장자명 숨김 처리'를 기본 설정으로 되어있는 점을 악용해 '지원서.doc.lnk', '룸사진2.jpg.lnk' 등 이중 확장자명으로 파일을 조작하는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윈도 운영체제의 기본 설정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PC폴더에서는 이중 확장자명으로 조작된 첨부 파일이 실제 확장자인 바로가기(*.lnk)가 생략돼 '지원서.doc' 등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문서나 사진 파일로 오인할 가능성이 커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