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AI 사업성 커...LG전자와 협력하면 시너지 날 것"

2017-01-09 10:30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6일(현지시각) CES 참관 중 기자 간담회를 열고 로드맵에 대해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사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AI기술을 가진 LG전자와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권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을 방문 중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앞으로 AI가 빅데이터와 함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이 CES에 참관하는 것은 6년 만으로,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트렌드를 익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AI와 빅테이터 시장 등 그와 관련된 벤처 스타트업을 둘러보기 위해 CES 현장을 방문했다"며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 사가 협력하면 실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와 관련된 벤처 스타트업 회사가 궁금했다"며 "다만 아직 AI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가운데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에 주력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IoT와 IPTV는 확실하게 1등을 해보겠다는 강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IoT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밀고 있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시장이 안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CES 기간 동안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을 비롯해 애플, 시스코, 커넥티드 카 업체 등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부회장은 "버라이즌의 산업용 IoT 및 빅데이터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우리는 가정용 IoT에 강점을 가진 만큼 서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