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 경고장
2017-01-07 02:05
[단체성명] 국·검·인정 역사교과서 혼용, 의견수렴 운운 국민 기만하는 작태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참교육학부모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 수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이미 우리 국민들은 국정화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촛불로 표현했다"며 "광장 민주주의로 대통령 탄핵과 함께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대통령의 정책 또한 모두 폐기시켰다"고 밝혔다.
촛불로 모아진 국정화 반대, 국정교과서 폐기라는 국민의 뜻인 만큼 "국·검·인정 교과서 혼용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견수렴 기간을 갖겠다"고 밝힌것은 교육부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들은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1000만원이라는 연구비 지원, 해당 교사와 교장·교감에게 승진가산점 1점을 부여하겠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원금과 승진가산점을 미끼로 촛불에 의해 폐기된 국정교과서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적폐 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부모회는 "한심한 교육부가 진정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질 주체인지 믿을 수 없다"며 "이준식 장관 또한 교육자답지 못한 언행으로 국민의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태도에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 더 늦지 않게 교육자로서 깨끗하게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