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 최하위 부진…지미 워커 ‘단독 선두’

2017-01-06 15:14

[김시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새해 첫 대회 첫날 경기에서 최하위로 밀리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가장 낮은 32위 최하위에 머물렀다. 8언더파 65타를 친 단독 선두 지미 워커(미국)에 10타나 뒤졌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김시우는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샷 난조에 시달리며 쉬운 코스로 알려진 플랜테이션 골프코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티샷이 흔들리며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치는 등 총체적 부진을 겪었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지미 워커는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맹타를 휘둘렀다. 워커의 뒤를 이어 짐 허먼, 저스틴 토머스,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6언더파 67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상금왕 더스틴 존슨(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4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고,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3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1언더파 72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