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신약기술수출 릴레이 합류…6300억원 계약 체결

2016-12-29 00:02
미국계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와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키로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동아에스티가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제약사들의 기술수출 릴레이에 합류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계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AbbVie Biotechnology)와 5억2500만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80억원)이며, 개발과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출료)으로 최대 4억8500만달러(약 5820억원)를 받게 된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계약 물질의 개발 단계는 후보물질 탐색단계이며, 기술의 주요내용은 MerTK 저해제 면역항암제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이다.

MerTK(MER proto-oncogene, tyrosine kinase)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망막상피세포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까지는 양사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그 후에는 애브비가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국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다.

동아에스티는 “본 기술이전 계약의 계약금 외 수익은 후보 물질 도출, 전임상 시험, 임상 시험, 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후보 물질 도출에 실패하거나 임상 등의 실패 시 본 계약은 종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와의 특허권 실시 계약에 따라 일정 수익을 분배하기로 약정돼있다”며 “계약 종료에 따른 회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 사항은 없다. 향후 주요 계약 내용 변경 및 공시 의무 발생시 지체 없이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