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방산]LIG넥스원, ‘대한민국 유도무기 명가’에서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

2016-12-28 06:00

LIG넥스원 직원들이 지대공 중거리유도무기 ‘천궁’을 제작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은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한민국이 오늘날 방산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선진무기를 도입하거나 모방하던 국방기술은 ADD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초의 국산 유도무기 ‘현무’를 시작으로 노후화된 대한민국 최초의 유도무기인 미국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천궁’에 이르기까지 많은 결실을 맺었다.

특히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신궁),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현궁), 함대함 유도무기(해성), 어뢰(청상어, 백상어, 홍상어) 등 정밀유도무기를 비롯해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ADD와 함께 개발‧양산하며 글로벌 선진 방위산업체의 반열에 올랐다.

LIG넥스원은 2004년 매출 3463억 원에서 지난해 매출 1조9000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 10년 사이 6배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남미 및 아시아 국가에 대공‧대함 유도무기를 수출했다. 이어 중동, 중남미, 아시아를 수출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현지 사무소 운영,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수출을 위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군이 전력화하여 운용 중인 무기체계들은 대외적으로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무기 대비 성능·가격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핵심부품의 독자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의 탐색기 국산화가 대표적 사례다.

이는 유도무기 핵심 부품을 업체자체 투자 및 연구를 통해 개발한 최초 사례로, LIG넥스원은 기품원과 ADD, 군의 협조 아래 4년여 간 약 150억 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탐색기를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에 적용한 국가가 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총 12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될 ‘대전R&D센터’는 LIG넥스원의 기술경영 노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ADD 인근(대덕연구개발특구)에 소재한 대전 R&D센터는 연면적 4만2800㎡(1만 여평) 규모의 ‘정밀유도무기 및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