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기업 IPO 조달액? 크게 줄었지만 세계 1위
2016-12-23 09:51
지난해 대비 20% 감소한 453억 달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해 중국 기업이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총 453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대내외 변수의 영향으로 총 조달액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
톰슨 로이터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의 중국 A주와 해외증시에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453억 달러(약 54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이 줄었다고 넷이즈 재경(網易財經)이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세계 IPO 시장에서의 비중은 무려 33.8%로 세계 1위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10.6%, 8.1%로 그 뒤를 따랐다.
올 초 중국 증시 급락으로 증권 당국이 IPO를 4개월간 일시 중단하면서 올해 중국 기업의 A주에서의 IPO 조달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2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다. 해외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무려 30%가 급감한 2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99억 달러가 홍콩 증시에 집중됐다.
지난 21일까지 IPO는 물론 리파이낸싱(재융자), 전환사채 등 주식발행으로 중국 기업이 국내외 증시에서 조달한 총 자금은 14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의 1574억 달러와 비교하면 5.1% 가량 줄어든 수치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2% 감소한 878억 달러, 전화사채 발행 조달액은 전년 대비 37.3% 급증한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