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FOMC, 경제공작회의, 11월 경제지표에 쏠린 눈

2016-12-11 14:00

중국증시 전망.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11월 소비·생산·투자 지표 발표 등 각종 이슈 속에 이번 주(12월12~16일) 중국 증시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12월5~9일) 중국증시는 증권당국의 보험업종 주식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나 외환보유액 감소 등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선강퉁 개통, 11월 수출입 지표 호전세와 같은 호재 속에서도 조정장을 이어갔다.

지난 한 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34%, 1.13% 하락했으며, 창업판 지수도 2.03% 급락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는 지난 주에 이어 계속해서 조정장을 이어갈지, 아니면 반등을 시도할지가 주목된다.

이번 주 중국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 11월 소비·생산·투자 지표 발표 ▲신주 발행 ▲선강퉁 자금유입 등이 꼽힌다.

우선 시장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연준의 12월 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결정 후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 회견을 통해 내놓을 통화정책 결정 배경과 경제 진단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우려는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시장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내년 경제 정책 밑그림을 결정지을 중앙경제공작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9일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예비회의 격인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중국이 경제 안정과 개혁 촉진을 핵심으로 하는 '온중구진(稳中求进)' 전략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업무의 핵심으로 ▲온중구진 유지 ▲공급측개혁의 심도있는 추진 ▲기초 핵심개혁 가속화 ▲실물경제 부양 ▲부동산 시장 안정 ▲개방 확대를 꼽았다.

국가통계국은 13일 1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통계를 발표한다.

국신증권은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전달의 증가율인 10.0%에서 0.2% 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반면 교통은행은 지난달 중국 최대 쇼핑대목인 광군제 등에 힘입어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10.3%로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은행은 11월 산업생산액 증가율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인 6.1%, 1~11월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은 전달(8.3%)보다 증가한 8.5%로 전망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에는 모두 9개 신규기업이 증시에 상장한다. 예상 자금조달액은 84억1300만 위안이다. 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9일엔 14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도 추가로 승인했다.

지난 5일 시행된 선강퉁의 인기는 시들한 형국이다. 지난 주 5일 선강퉁을 통해 선전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7억1100만 위안에 달했지만 연일 투자액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9일엔 선강퉁을 통해 4억2300만 위안의 외국인자금이 선전증시에 유입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