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소녀 바나, 무사히 탈출해 트위터로 인사

2016-12-20 09:44

[사진=rabiih 트위터]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트위터로 알레포 참상을 전하던 7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가 무사히 알레포를 탈출해 민간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시간 19일 트위터에는 알라베드가 가족들과 웃으면서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시리아-미국 의료협회의 아흐마드 타라크지 회장은 19일 자원봉사자들이 알라베드 가족을 포함해 알레포를 탈출한 민간인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9월 알라베드는 엄마가 만들어 준 트위터를 통해 알레포의 일상을 고스란히 전하며 알레포의 안네 프랑크로 유명세를 탔다. 팔로워는 10만명에 육박했고 영국의 유명 작가 J.K.롤링은 알라베드에게 자신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의 디지털판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일 갑작스럽게 바나의 계정이 삭제되면서 전 세계는 바나의 생사에 가슴을 졸였다.  

다만 앞서 알라베드의 트위터 계정은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알레포 내에서 자주 업데이트가 되면서 진위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고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 측은 알라베드의 트위터 계정은 서방의 ‘선전도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