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런' 시장의 엇갈린 평가... 닌텐도 주가 하락세

2016-12-19 16:1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 16일 애플 아이폰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닌텐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도쿄증시에선 닌텐도 주가가 5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매도가 이어졌다. 한 때 전주 대비 8%까지 떨어진 닌텐도 주식은 7% 하락한 상태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슈퍼마리오 런’은 닌텐도의 인기 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16일부터 전 세계 151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게임 아이템과 스테이지 마다 단계적으로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9.99달러를 지불하면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닌텐도의 대명사로 불리는 주요 콘텐츠가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포켓몬 고’ 처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다면 닌텐도의 성장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출시 이후 주식시장은 닌텐도 주식을 매도하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의 아이폰 앱스토어 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일본 국내에선 4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작다”라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닌텐도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슈퍼마리오 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노무라 증권은 ‘슈퍼마리오 런’이 서서히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임 스테이지와 무한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충분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에 담겼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