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금리인상에 따른 강달러에 4% 가까이 급락
2016-12-15 05:5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와 OPEC의 내년 공급과잉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은 전일 대비 1.94달러(3.7%) 떨어진 배럴당 51.0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1.74달러(3.12%) 떨어진 배럴당 53.9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를 마친 뒤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한편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이 1.7% 급등해 117엔을 넘어서는 등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를 짓눌렀다. 프로스트&설리번의 칼 래리 디렉터는 “강달러가 시장에 상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