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들 감산 이행 계획 발표에 소폭 상승
2016-12-14 05:39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속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계획 발표와 수요 전망 개선에 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은 0.3% 오른 배럴당 52.9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55.62달러로 0.1%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산유국들은 감산 합의에 따른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ADNOC는 내년 1월부터 산유량을 5%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PC도 아시아 지역 거래처에 내년 1월부터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통보했으며,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도 1월부터 OPEC의 감산 할당량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그 밖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일일 수요 증가 전망치를 140만 배럴로 직전 전망치보다 12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에는 일일 수요가 일일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투심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