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행동본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2016-12-10 05:03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행동본부가 9일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세종행동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범죄자 박근혜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에 따른 마땅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들은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회가 아닌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이뤄냈고, 탄핵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은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한 박근혜 체제의 부역자들"이라며 "박근혜와 더불어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즉각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힌것은 국민과의 대결을 계속하겠다는 선전포고다"라며 "탄핵소추안 가결은 박근혜가 즉각 퇴진 해야 할 이유를 국회가 명확히 제시했다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입장도 분명히 했다. 촛불민심이 여전히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행동본부는 정치권에도 경고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고,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의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성과물로 전유하려는 움직임도 용납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의 의지를 올곧게 반영한 심판으로 박근혜 정부가 유린한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