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맞춤형 심층진단으로 中企 경쟁력 제고

2016-11-29 12: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맞춤형 심층진단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일례로 강원도 소재 ㈜바이오닉스(대표 김대성)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중국제품 유입 등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로 원가개선을 고심하던 중에 성과창출형 심층진단을 신청했다.

중진공은 ㈜바이오닉스에 생산관리 전문가와 함께 기술 및 산업환경 분석, 작업환경, 재고관리 수준을 심층 검토하고, 5회에 걸친 단기컨설팅을 통해 생산공정 개선했다. 또한, 고객 수주 패턴에 따른 재고관리, 장기재고 활용방안, 부품 표준화, 현장 낭비 요소 제거 등 솔루션을 제공했다.

김대성 대표는 “생산공정 개선은 평소 생각은 있어도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로 선뜻 손대지 못하던 문제였다”며 “외부전문가를 통해 우리 회사의 문제점을 객관화하고 개선방안을 바로 실천해봄으로써 생산현장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및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간 최소 4000만원 이상의 재고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소재 스낵생산기업인 ㈜제이앤이(대표 김재호)의 경우 2016년 6월 심층진단을 받고 마케팅전문가로부터 자사브랜드 및 마케팅 운영 개선안,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김재호 대표는 “그간 영업실적에만 치중했지, 영업의 기본인 브랜드 내실화는 업무의 우선순위에서 빠져있었다”며, “전문가를 통해 회사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고 회사의 경영전략을 다시금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심층진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은 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진단 및 무료 단기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광역권별(수도권, 서부권, 동부권) 경영지원처 내에 기술경영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역본부에서 총괄적으로 추진하던 기업진단을 이원화해 신속한 융자지원이 목적인 표준진단은 지역본부, 기업별 맞춤형 문제 해결이 목적인 심층진단은 기술경영전문센터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다.

중진공은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말 기준 204개 기업에 대해 심층진단을 지원했으며, 연말까지 총 280개 기업에 대한 심층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순 중진공 수도권경영지원처장은 “요즘처럼 기업환경의 변화가 심할수록 중소기업은 전문가와 소통하며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3.0 수요자 맞춤형 심층진단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중진공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층진단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 또는 해당 지역 소재 지역본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