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카셰어링 3년 성과 토대로 2기 사업 추진
2016-11-29 07:55
거점 7.1, 차량 8.9, 가입자수 13.4, 이용자수 13.2배 증가, 연간 335억원 경제적 편익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가 제2기 카셰어링을 추진할 사업자 모집을 위해 29일 공고를 내고 12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2013년 11월 27개소 49대로 시작한 인천시 카셰어링은 2016년 10월말 기준으로 192개소 436대로 7~9배 확대 운영되고 있다.
회원수는 5,162명에서 6만9,166명으로, 일평균 이용자수는 26명에서 344명으로 13배 넘게 늘어났다. 지난 3년간 22만5,626명의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최근 젊은층들의 빌려 쓰는 문화확산에 따라 20~30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약 87.0%를 차지하고 있다.
요일별로는 주말(토, 일) 이용자가 약 33.0%로 평일보다 여가통행이 많은 주말에 카셰어링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18시 시간대와 저녁 18~24시 이용자가 각각 34.0%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이 카셰어링 운영실적을 연구한 결과 ▲카셰어링 1대 당 승용차 약 14.9대 감소․억제 등 교통수요관리 효과, ▲차 소유 대신 카셰어링 이용으로 약 335억원/년의 경제적 편익 발생, ▲이용자 만족도 90% 이상 등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시작한 인천과 서울의 카셰어링 사업은 대도시들의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앙부처의 법령개정 등 제도적 지원도 이끌어 냈다.
인천시는 지난 3년간의 카셰어링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제2기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기 사업은 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목표로 ▲친환경차량 비율 확대, ▲이용거점 확대, ▲제도적 지원 확대, ▲유형별 대표권역 지정 및 특화, ▲이용자 편의와 안전중심 서비스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9일 제2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제안서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공식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고문과 제안요청서는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행정-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동명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3년간 시행한 카셰어링을 통해 자동차 공유문화 확산과 교통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카셰어링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보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카셰어링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고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2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