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화려한 연예인들이라고 하지만 ‘아빠’의 모습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아빠본색’이 원년 출연자인 김구라를 필두로 새 아빠 주영훈, 이한위를 합류시키며 더욱 진정성 있는 가장의 모습으로 재정비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 4층 소형 스튜디오에서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공효순PD와 방송인 김구라를 비롯해 배우 이한위,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참석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공효순 PD는 새로 합류한 출연진에 대해 “평균 연령대가 높아졌는데 40대에 육아를 시작하는 가장들이 굉장히 많은데 주영훈, 이한위 두 분께서 그런 부분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PD는 여타 육아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아빠의 삶이라는 게 가장 중점적이고 ‘아빠’라는 것에 입체적으로 조명한 프로그램”이라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 아빠로, 배우자로 또 한 부모님의 아들로서 다른 여타의 관계 속에서 가장이라는 사람에 주목해서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출연자 분들에게 가장 크게 의존한다. 조금 더 오픈 마인드로 본인들의 여러 가지 모습들로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드렸으면 한다”며 “다양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방송에부터 처음으로 합류한 ‘세계최강 딸바보’ 주영훈과 늦깎이 아빠 이한위는 관찰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먼저 주영훈은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잘 모른다. 하지만 ‘아빠본색’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주영훈은 다른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가 왔음을 밝히며 “작가들과 미팅을 해본적이 있는데 섭외가 안되는 게 우리 가족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라고 하더라. ‘아빠본색’에서도 연락이 왔을 때 ‘사이 좋은데 괜찮겠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하셨다. 제가 션 같은 아빠는 아니지만 딸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가 자랑할 수 있는 건 딸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19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세 남매의 아빠가 된 이한위는 “저 역시 평소에도 우리 아이들과 나이를 초월해서 가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을 하고 지내는데 이 프로그램이라면 적극적으로 어린 아이들과 좋은 추억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서 출연했다”며 “나이 대비해서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상하고 친근한 아빠가 되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들인 MC그리(김동현)와 ‘아빠본색’을 첫 방송때부터 이끌어가고 있는 김구라는 주영훈, 이한위에게 “화목한 가정이 부럽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언제 키우나 싶더라”며 “가정에서 지내는 모습 그대로 방송을 통해 보여주면 될 것 같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인 이한위는 “막상 예능 프로그램을 하니까 쉽지는 않더라. 관찰 예능 프로그램도 처음이다”며 “생활감 있게 보여주자고 했지만 제 생활이 일반인과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이해하실까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 아이들과 잘 노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이한위와 작곡가 주영훈이 합류해 새로운 ‘반전아빠’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아빠본색’은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