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김구라-주영훈-이한위는 어떤 아빠일까?

2016-11-23 10:36

[사진=채널A '아빠본색']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아빠본색’ 출연진들이 자식들에게 어떤 아빠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한위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4층 소형 스튜디오에서 열린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세대는 아빠와 거리감이 느껴지던가 엄한 아빠 세대에서 자라왔다. 아버지의 존재가 든든하지만 대화는 많지 않았던 시절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한위는 “결혼이 워낙 늦어서 5살 짜리 아이와는 친근감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 친구는 시집을 보내는 딸이 있는데 저는 5살 짜리 아이가 있다. 자식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중요한 것처럼 자식에게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을텐데 나이먹고 결혼하다 보니 일도 중요하지만 자식들도 소중한게 느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을 키우고 자상한 모습을 보는 저를 보는 주변인들이 부러워하더라. 그래서 아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세 아이들과 나이를 떠나서 잘 지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구라는 “친구 같은 아빠라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나 요즘엔 선배같은 아빠라는 느낌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제가 하고 있는 운동을 함께 데리고 갔는데 본인이 운동의 재미를 느끼고 본인이 열심히 하더라”며 “설거지는 안 하더라도 스스로 밥을 챙겨먹는 걸 보고 대견하더라. 인생의 선배로서 제가 아는 노하우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도 되겠다는 것들은 이야기해주고 받아들여주면 기쁜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영훈은 “제가 SNS에 해시태그로 ‘세계최강딸바보’라는 걸 쓴다. 육아 예능에 섭외 안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런 섭외를 받아본적도 있고 작가와 미팅을 받아본적도 있는데, 섭외가 안되는 게 ‘가족이 너무 행복해서’라더라”고 웃으며 “‘아빠본색’에서 연락 왔을 때도 ‘사이 좋은데 괜찮겠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셨다. 제가 션 같은 아빠는 아니지만 딸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우 이한위와 작곡가 주영훈이 합류해 새로운 ‘반전아빠’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아빠본색’은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