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 국립극단 연극 '타조 소년들' 공연
2016-11-22 13:23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가 크리스마스 특별기획으로 연극 '타조 소년들'을 다음달 23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리는 타조 소년들은 2008년 발표되어 각종 상을 휩쓸었던 영국의 키스 그레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국립극단의 작품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한 작품으로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연극 교사들이 다시 보고 싶은 공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로스가 생전에 가보기를 꿈꿨던 스코틀랜드의 로스로 향하면서 소년들은 죽음과 상실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자아를 만나게 된다. 험난하기만 한 여정은 소년들에게 희망이자 위로의 시간이 되고, 의문 투성이었던 로스의 죽음은 친구들에게 우정과 희망, 미래에 대한 새로운 꿈을 안겨준다.
원작을 각색한 극작가 칼 밀러는 스무 개의 배역이 등장하는 원작 소설을 단 네 명의 배우가 소화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 세트를 최소화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이며 역동적인 전개와 연극적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예울마루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며 "청소년들에게는 자신들이 겪고 있는 성장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어른들에게는 자신들의 10대 시절을 돌이켜봄으로써 아이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마음을 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선물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