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진천에 미래형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

2016-11-21 15: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충청북도 진천에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미래부 장관, 충북도 부지사, 진천군수 및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을 축하하고 홍보관․통합제어관리실 등 관련 시설물을 둘러봤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등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에너지 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파리 기후협약 발효에 따른 신(新)기후체제 대응 및 신기후산업 창출을 위한 정부의 핵심전략 중 하나이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7만2000㎡ 규모의 부지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들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미래형 에너지 커뮤니티로 구축됐다.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일조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기 생산에 활용하고,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냉‧난방 및 온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융‧복합적으로 생산하는 구조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별도의 요금 부담없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계간(季間) 축열식 열공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으로 연간 약 3억2000만원의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고, 또한 연간 중형차 360대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72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졌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활용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 주민 수익모델을 가미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우선 준공 후 2년간 실증 운영(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활용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모델을 개발,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하여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

또 인근 충북․충남․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지열 및 계간축열조 등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융‧복합 활용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전문기업 육성’ 및 ‘벤처 창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간다.

실증단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익금으로 실증단지 내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의 에너지산업, 관광, 교육의 랜드마크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양희 장관은 “파리 기후협정 발효에 따라 국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혁신과 신시장 창출을 가속화해야한다”며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대한민국 신기후산업 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