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월드컵 2차 500m 은메달…시즌 첫 ‘37초대’

2016-11-20 19:28

[이상화.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주 종목인 500m에서 은메달에 그쳤으나, 올 시즌 처음으로 37초대 기록을 세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상화는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를 차지했다.

9조에서 마르샤 허데이(캐나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출발해 스피드를 끌어올려 37초대를 찍었다. 이전까지 1위를 기록 중이던 징유(중국·37초97)을 제쳤으나, 마지막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37초29를 기록해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상화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8초47을 기록한 데 이어 2차 레이스에서 38초11을 기록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37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상화는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포인트에서 80점을 추가해 총 205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3차 대회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