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 최다 9연승 타이기록…오리온 ‘단독 선두’(종합)

2016-11-20 19:01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홈경기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자체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103-9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9승3패를 기록하며 연패 없이 2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는 7패(4승)째를 당해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홈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 시즌 경기였던 2월17일 부산 kt전부터 시작된 홈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팀 자체 홈 최다 연승과 동률을 이뤘다.

삼성은 두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손쉽게 꺾었다. 라틀리프는 2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크레익은 24점 8리바운드를 더했다. 또 임동섭도 15점을 보태 팀 승리를 도왔다.

고양 오리온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83-72로 이겼다. 오리온은 9승2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KCC는 10패(2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은 경기 막판 KCC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문태종과 정재홍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7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원주 동부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kt를 83-66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로드 벤슨이 24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동부는 8승3패로 단독 3위를 지켰고, kt는 2승9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이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70-67로 꺾고 개막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KDB생명은 3승4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