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4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성남 ‘첫 강등’ 수모
2016-11-20 17:26
강원은 20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17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비겨 1, 2차전 합계 2무승부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강원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성남을 제치고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진출을 이뤄냈다.
강원은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14개 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해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됐다. 3년간 챌린지에서 경기를 치렀던 강원은 4년 만에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성남은 팀 창단 이후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성남은 K리그 통산 7차례 우승을 이뤄낸 K리그 최다 우승팀(전신 성남 일화 시절 포함)이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강원은 전반 42분 허범산의 문전 침투 패스를 받은 한석종이 오른발로 성남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성남은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황진성이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남은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