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호 "'작은형'은 불편한 영화…주변을 돌아보는 계기 되길"

2016-11-18 17:21

영화 '작은형'의 배우 전석호[사진=영화 '작은형'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전석호가 영화 ‘작은 형’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월 18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는 영화 ‘작은 형’(감독 심광진·제작 파인스토리 (주)인베스트하우스·배급 파인스토리)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심광진 감독과 배우 전석호, 진용욱이 참석했다.

영화 ‘작은 형’은 사기1단 허세작렬 막내와 아이큐48의 순진무구 작은형의 1억 통장 스캔들을 다룬 휴먼 드라마다.

극 중 전석호는 사기전과를 가진 동생 동현 역을 맡았다. 그는 지적장애를 가진 형을 연기한 진용욱에 대해 “첫만남부터 좋았다. 촬영 중간에 형이 나온 영화 ‘무산일기’를 봤는데, 눈빛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더라”며 칭찬했다.

이어 “저는 설렁설렁 연기하는 맛이 있는 반면, 형은 디테일한 영기를 했다. 그 점을 본받고 싶었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석호는 ‘작은형’에 대해 “불편한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풀어내는 방식도 편하지 않다. 하지만 저는 불편한 이야기라서 좋다. 편한 이야기가 제 주변에 많이 없었다. ‘작은 형’을 찍으면서 무엇이 정상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석호와 진용욱이 형제로 출연하는 영화 ‘작은 형’은 오는 3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