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 우수상품, 필리핀 시장에서 돌풍
2016-11-15 15:49
바이어 현장주문 392만 불, 상담 및 계약추진액 8193만 불 달성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들이 한류 프리미엄을 타고 필리핀 현지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최근 고도성장의 영향으로 소비재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필리핀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11월 10~12일까지 3일간 마닐라 시내 고급백화점(SMX)에서 ‘한국우수상품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주최한 전국단위 전시회로서 필리핀 한인무역협회(OKTA)의 도움을 받아 경북의 중소기업 30개사를 포함해 총 37개사가 참여했다.
기술이 우수한 경북제품 위주로 참가한 업체들은 열띤 판촉활동을 펼쳐 행사기간 현장에서 14개사가 392만 불을 주문받는 등 이번 행사를 통해 필리핀 진출 기반을 다졌다.
또한 현지를 직접 찾아온 바이어와 502건 6310만 불 규모의 상담을 실시했으며, 1883만 불 정도는 이른 시일 내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필리핀 화장품유통바이어가 현장에서 구미 M사의 마스크팩 3만장을 주문했고, 글로벌 무역업체는 경산 B사의 헤어염색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현장구매와 함께 독점계약 체결을 요구했다.
아울러 필리핀 화장품협회 회원사 20명이 방문해 200만 불에 달하는 마스크팩과 크림을 주문하기도 했고, 전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표고버섯, 배즙, 밥소스, 명이나물 등은 현장에서 1만 불 이상의 판매성과를 거두는 등 경북도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장상길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필리핀은 공산품과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2012년부터 매년 6~7%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내년에도 보다 면밀한 수출지원 전략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