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3분기 영업이익 95억원…전년비 247% 증가
2016-11-14 14:57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캐리어에어컨의 지주회사이자 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인 오텍이 3분기 매출액 2051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247% 각각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9.3% 증가한 5319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736% 증가한 226억원,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텍의 영업실적 개선에는 캐리어에어컨 매출 신장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국내 에어컨 시장 3위 업체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혁신제품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하고 유통채널 확대, 판매조직 강화에 힘썼다.
캐리어에어컨 매출은 전년대비 26% 성장해 3분기 누적매출 3722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캐리어냉장은 인버터 냉장, 냉동 제품 판매의 증가와 편의점, 할인점 등 판매경로 확대로 3분기 누적 매출이 20% 신장했다.
계열사간 핵심기술 교류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결실을 맺었다. 오텍그룹의 지주회사이자 국내 특장차 1위 기업인 오텍은 최근 캐리어에어컨의 음압공조 기술을 도입해 메르스 등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음압앰뷸런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오텍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유통채널의 다각화와 판매조직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이 주효했다”며 “연말까지 매출 30% 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텍그룹은 4분기에도 제품라인업 확대와 해외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특히, 실적의 계절성을 완화시키기 위해 캐리어에어컨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신제품과 오텍 음압구급차 납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망 강화 등 기업구조의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캐리어에어컨은 글로벌 캐리어의 빌딩 에너지솔루션인 ‘어드반택(AdvanTE3C)’을 통해 국내 BIS(Building & Industrial System)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지난 6월에는 IFC서울빌딩에 어드반택을 공급했으며, 향후 국내 상업용•산업용 건물에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가전제품 사업에서도 소형 냉장고 ‘클라윈드 1등급 슬림형 냉장고’와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도시바, 미디어캐리어등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종합가전사업 및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텍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음압구급차와 특수형 앰뷸런스의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캐리어냉장은 냉장, 냉동 시스템에 인버터 기술을 확대적용해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고, 쇼케이스 사업과 함께 차량용 냉동기 부문도 강화한다. 또한, 기존 B2B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해 향후 B2C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