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체험’ 논란, 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 자진사퇴(종합)

2016-11-09 21:16
"청소년 인성진흥 등 본래 자리로 돌아갈 것"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굿판과 전생 체험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9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지위를 내려놓겠다”라며 “청소년 인성진흥 등 사회를 위한 본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굿판과 전생 체험 논란과 관련해 “문화행사에 참여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면서 “종교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안전차 장관에 내정됐다. 정통 내무 관료 출신인 박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김 총리 내정자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굿판과 전생 체험, 박사논문 표절 논란 등에 휩싸이며 1주 만에 낙마하게 됐다.

그는 박사논문 표절과 관련해서도 “본의 아니게 논문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