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사업 본격 착수
2016-11-09 11:14
수질개선사업 타당성 조사도 마쳐…인공섬 조성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사업에 180억원을 투입해 단절된 산책로를 전체 순환할 수 있도록 연결키로 하고, 내달 착공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기흥저수지 전체 둘레는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시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내년 상반기까지,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제방~공세교간 나머지 2.7km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 마치면 전체 구간이 이어지게 된다. 시는 특히 최대한 적은 예산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다는 구상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의 준설과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강우처리시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