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대상포진 백신, 고연령층에서 높은 예방효과 입증

2016-11-08 17:24
임상시험 결과, 70세 이상 성인에서 90% 예방…예방효과 장기간 유지돼

[사진=GSK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 후보백신이 7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0% 예방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3상 임상시험인 조에(ZOE)-70 연구 결과, 후보백신을 2회 투여했을 때 위약 대비 70~79세 성인에서 90%, 80세 이상에서 89%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발표된 ZOE-50 임상시험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위약 대비 97%의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백신 투여 4년 후에도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88% 감소돼 예방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상포진 후 나타나는 합병증인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은 70세 이상의 성인에서 89%,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91%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마누엘 하논(Emmanuel Hanon) GSK 백신 연구개발(R&D) 수석부사장은 “고연령군에서 이와 같이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낸 후보백신은 처음”이라면서 “이 후보백신이 허가될 경우 대상포진과 통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