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규모, 2015년 10조 이어 올해 11조 돌파
2016-11-08 14:01
한콘진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모바일게임 비중 지난해 ‘32.5%’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조원 돌파에 이어 올해는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7223억원으로 나타났고, 올해 11조원 돌파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시장규모는 2014년 대비 7.5% 성장한 수치다.
특히 2015년 기준 모바일게임 시장은 확대된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축소됐다. 모바일게임은 19.6%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시장 중에서 32.5%를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2014년 대비 4.7% 감소한 49.2%를 기록하며 최초로 50% 이하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시장은 약진했다. 2014년 대비 PC방의 성장률은 35.2%, 아케이드 게임장의 성장률은 13%로 소규모 업체는 감소하고 전문 프랜차이즈의 등장으로 대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장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출시로 인해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늘었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32억1463만달러로 2014년 대비 8.1% 증가했고, 게임 수입은 2014년 대비 7.2% 늘어나 1억7749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32.9%), 일본(21.5%), 북미(17.2%), 동남아(11.2%), 유럽(10.8%) 순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은 2014년 대비 각각 10.3% 포인트와 6.8% 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388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885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2459개, 아케이드 게임장 500개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 국내 게임산업 통계 및 2016년 상반기 국내외 게임산업 동향을 다룬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총 1000여쪽 분량의 상하권 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8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