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통령 탈당 요구, 성남시장 "책임져야 할 수족이 피해자인 척" 비난

2016-11-08 07:07

[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를 비난했다. 

8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가 웃을 김무성의 대통령 탈당 요구> 정상적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사람인 줄 뻔히 알면서 대통령 만들고 최순실의 정신적포로가 그 사람 밑에서 권력을 행사해 온 게 새누리당이고 김무성 유승민은 그 당의 핵심이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박근혜 대통령은 머리 새누리당은 몸통 유승민은 손발이었습니다 머리는 탄핵, 몸통은 해체로 책임져야 할 마당에 정계은퇴로 책임져야 할 수족이 제 3자인척 피해자인척 머리에게 탈당요구라니.. 성남시청 유기견 행복이가 웃을 일입니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은 당의 제 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