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옆에 박정희 동상?..최순실 난리인데 탄생 100돌 기념 추진
2016-11-03 18:01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일 출범식을 가진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내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하는 기념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좌승희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은 “광화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이 서는 날이라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의지하에 모금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추락하는 가운데 추진하기 부적절한 사업 계획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공동대표 인명진 목사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정신이 있으신지 모르겠다. 함부로 세울 것이 아니다”라며 “이분들이 다 그래도 이름이나 있으신 분들인데, 신문도 안 보시는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