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지자체 협업해 취업성공패키지 지원 확대"

2016-10-28 15:06
고용부, 28일 긴급 확대현안점검회의 개최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청년 및 중장년 취업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지원이 확대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서울노동청에서 본부 실·국장 및 지방노동청장, 11개 산하기관장이 참석한 긴급 확대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취업성공패키지는 34세 미만 미취업 청년과 중장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참여자는 1단계 '취업 상담' 단계에서 20만∼25만원의 수당을 받고, 2단계 '직업훈련' 단계에서 월 40만원의 수당을 6개월간 받는다. 3단계 '취업 알선' 단계에서는 면접비, 교통비 등 최대 60만원의 취업 준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업성공패키지는 2단계 직업훈련과정을 청년의 입장에서 보완하고, 3단계 취업 알선 과정에서 자치단체와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음 주 초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오는 31일 인천광역시와 취업성공패키지 협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 장관은 최근 어려운 고용 여건을 극복하는 데 기관장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자동차·휴대폰 등 수출 위축으로 향후 고용 사정은 더욱 우려스럽다"며 "최근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은 우리 사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필요하나, 일자리에 미치는 악영향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1일부터 노동개혁 법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방관서장들은 현장에서 국회의원과 노동계에 노동개혁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서울노동청에서 본부 실·국장 및 지방노동청장, 11개 산하기관장이 참석한 긴급 확대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