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물폭탄'… 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2024-06-29 20:31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라·충청·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9일 오후 5시 기준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행정안전부는 “대피 도우미와 협력해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피시키고, 지하차도나 둔치주차장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지나 급경사지 등 사면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지역,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사전에 통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전선(정체전선)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비가 예상된다. 국민께서는 산지 계곡이나 하천변 저지대 등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