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농단·관계 의혹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 씨의 아바타라고 규정하면서 “무당춤을 춘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옥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행적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인의 행태가 아니라 하나의 무당춤을 춘 것”이라며 “그래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의 아바타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 등이라고 말한 것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전부 영매적인 언어들”이라며 “아무 맥락이 없이 사드도 탁. 무당이 공수 탁탁 내뱉듯이 하는데, 모든 성명서를 분석해 보면 전후 맥락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위 이런 정치는 무당정치라는 게 옛날부터 있었던 말”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우리는 사실규명을 철저히 해야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과 관련해 “이번 일에 대해서는 그런(하야)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저지른 죄악을 책임지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의 측근 내각에 대해 “박 대통령을 빼놓고 다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그는 군사독재 시절에 철옹성 같은 어떤 황궁 속에 갇힌 한 공주였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의 접근이 차단됐던 고립된 현실에서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그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초라하고 버거운 인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