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고영태, 오늘도 조사…지인 "펜싱 그만두기 전 '돈 벌겠다'는 말 자주해"

2016-10-28 05:00

[사진=JTBC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고영태가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펜싱인들이 그의 반전 실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2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고영태는 선수 시절 센스가 굉장히 좋았다. 엄청난 노력파라기보다는 감각이 좋은 재능 있는 선수였다"고 펜싱 국가대표 시절의 그에 대해 설명했다.

고영태는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당시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7~1999년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했으나 개인전 성적이 좋지 않았고, 2000년대 이후 고영태는 펜싱을 하지 않았다.

특히 고영태는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병역 특례를 위해 필요한 기간만 운동을 하고 펜싱을 바로 그만뒀다.

고영태의 지인은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보통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은 지도자 교수 등을 생각하는데 고영태는 '펜싱 말고 다른 일을 하겠다' '돈을 벌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영태는 '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재정 문제로 인해 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고영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연설문 같은 걸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폭로한 바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