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산업단지, 동나이성이 뜬다”
2016-10-14 10:34
코트라, 투자유치 설명회 공동 개최
지난 13일에 개최된 이번 설명회를 후원한 KOTRA는 동나이성이 갖는 투자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을 감안해 행사를 지원했다.
KOTRA는 2012년부터 격년으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동나이성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원해왔다.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외국인투자 지역 중 하나로 호치민시, 바리아-붕따우성, 하노이시, 빈증성 다음의 베트남 5위 투자대상이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1988년 1월 ~2016년 6월, 이하 동일) 총 1409개의 프로젝트, 약 250억 달러를 유치했다.
동나이성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3번째로 투자를 많이 한 지역(박닌성, 하노이시 다음)이기도 하다. 그동안 효성을 비롯해 300여개 기업이 총 371개 프로젝트, 약 54억 달러를 투자했다.
동나이성이 외국인투자 유망지로 부상하게 된 것은 동나이성의 지리적인 장점 때문이다.
동나이성은 최대 외국인투자 지역인 호치민시에 바로 인접(30㎞ 거리)해 있고, 최대 항구인 카트라이(Cat Lai)항구, 국제 공항인 딴손녓(Tan Son Nhat) 공항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최초로 공단을 개발한 지방성으로, 베트남 최대 산업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는 효성, 포스코, 신한은행 등 이 지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발표가 포함돼 설명회 참가기업에게 더 생생한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유선형 효성 베트남법인 상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자 ‘베트남 붐’이 일어나기 전인 2007년부터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투자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유 상무는 “효성은 지금까지 13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동나이에 투자, 축구장 90개 크기의 생산기지를 갖춰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인 한 해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다.
서강석 KOTRA 시장조사실장은 “동나이성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통적인 투자유치 분야인 제조업 이외에도 동나이성이 보유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할 투자 파트너 발굴도 희망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살려 국내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